박종소1 008. 아저씨의 꿈 아저씨의 꿈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장편소설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박종소 옮김 / 열린책들 시작 제목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판 모르는 아저씨의 꿈에 내가 관심을 가질 이유가 뭐란 말인가? 가뜩이나 전작인 가 흥미로운 여성 화자를 중심으로 한 소설이었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도스또예프스끼의 아저씨는 조금 다를 거란 기대를 가져본다. 평범한 인물에게 열심히 개인성을 부여하는 것이 도스또예프스끼식 캐릭터 작법의 특징이고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니까. 어떤 아저씨가 대체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건지, 그리고 그걸 내가 왜 읽어야 하는지 알아볼 때다. 감상 그런데 이게 웬걸... 책을 펼치자마자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저씨가 아니라 귀부인이다.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모스깔료바라는 이름.. 2020.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