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필1 021. 노름꾼 노름꾼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장편소설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이재필 옮김 / 열린책들 시작 도스또예프스끼가 도박중독자였다는 사실은 그가 이나 의 작가라는 사실 만큼이나 유명하다. 그런 그가 대놓고 이라는 제목으로 소설을 썼다. 이나 를 비롯한 쟁쟁한 후기작들 사이에 노르스름한 얼굴로 끼어 있는 이 작품은, 제목만 봤을 때는 도스또예프스끼의 영혼 자체를 투영한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 명작으로는 취급받지 못한다니, 다른 후기작들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궁금하다. 워낙 진득한 작품(죄와 벌)을 3주에 걸쳐 읽은 다음이라,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어 이 작품을 온전히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 하나를 믿고 읽어볼 생각이다. 그만큼 이 제목이 마음에 든다. 감.. 2020. 6. 21. 이전 1 다음